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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사야서 2,1-5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환시로 받은 말씀이다.

  세월이 흐른 뒤에 이러한 일이 이루어지리라.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오르리라.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들고, 수많은 백성들이 모여 오면서 말하리라.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그러면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어,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걷게 되리라." 이는 시온에서 가르침이 나오고,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야곱 집안아,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2009년 10월 18일 주일미사의 제1독서였지요.
  굵은 글씨는 제가 임의로 강조한 것입니다.

  특히 굵은 글씨로 강조한 부분은 저도 첫영성체 전부터 알고 있었던 유명한 구절입니다. '병역거부' 문제를 다룬 어느 인문서적의 제목에서도 저 구절을 인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단지 평화운동가들 뿐만 아니라, 평화로운 삶을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가슴 설레는 구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전히 이 좁은 땅에서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고, 남북한 모두 수십만의 정규군으로 서로를 위협하고 있는 이 나라 사람들에게는 더욱더 의미심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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