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한국 천주교 여러 교구의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중단도 길어지고 있다. 나는 어차피 일요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 몇 달째 이어지면서, 미사는 1년에 3번만(부활, 성탄, 그리고 가족 기일이 많은 여름) 참여하기로 마음 먹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영상 미사라도 보는 일이 많아진 것은 나 스스로 흥미로운 일이다. 특히, 결혼 후 이른바 '조당'으로 인해 영성체도 고해성사도 못하던 때 관심을 가졌던 '신령성체'가 최근 가톨릭교회에서는 이슈였다. 대다수 신자들에게는 낯설은 것이었을 이 신령성체라는 개념을 교회가 설명하고, 이를 위한 기도문까지 배포하는 상황이 됐으니 말이다(천주교 의정부교구 홈페이지 공지사항 '신령성체에 관하여' 참고). 인터넷 신문 가 3월 19..
July 21, 2019 – 원래 https://antharch.blogspot.com/ 에 썼던 글이다. 이 글은 2018년 11월에 썼던 '한국 천주교 관면혼, 내게는 힘들다'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이사 오기 얼마 전에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민법 상 결혼을 한 후에는 혼인교리교육 없이 관면혼이 가능하다고 쓴 글을 어디선가 보게 되었다. ‘좋아, 그 과정에서 혼인교리교육만 빠져도 할 만 하겠다’ 생각이 들어서, 이사 후에는 어떻게든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버지 선종 후 1주기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위령 미사 때, ‘내가 영성체를 해도 되나, 안 되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지는 것은 원하지 않았고, 또 다시 고해소 앞에서 “지금 당신의 상태로는 (고해성사도, 성체성사도) 곤란합니다”라는..
November 25, 2018 – 나의 https://antharch.blogspot.com 에서 썼던 글 교회에 가지 않은지 얼마나 됐을까? 내가 본격적으로 천주교 성당에 발길을 끊게 된 것은 결혼식 이후였다. (여기서부터는 가톨릭 신자가 아닌 사람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렵고, 관심도 갖기 어려운 이야기일 것이다. 관심이 가더라도, ‘당신, 참 인생 복잡하게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나는 결혼을 하면서, 교회 입장에서 보면 ‘국법 상으로 결혼했지만, 교회법적으로는 결혼하지 않은 채 이성과 함께 사는 신자’가 됐다. 우연한 계기에 사제에게 문의한 적이 있는데, 지금의 나는 고해성사를 받을 수 없고, 당연히 성체성사에도 참여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즉, ‘죄인’이라는 것이..
가톨릭뉴스지금여기 기자로 일하던 시절, 2017년에 취재하고 썼던 기사다.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다는 이야기를 최근에 들었다. 그 말을 들은 덕분에 이 기사도 다시 읽어 보고, 별 것 아닌 듯한 이 기사를 쓰기 위해 내가 제법 공을 들였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또한 바쁜 시간을 쪼개어 나를 만나 주고, 여러 정보제공 및 논평으로 기사 작성에 도움을 주었던 마음씨 좋은 신자 분들도 떠오른다. 고마운 분들. 어려운 문제를 겪어 냈을 이 본당 공동체가 분열과 상처를 잘 이겨 내길 바란다. 인헌동 본당, ‘사무장’ 두고 갈등 심각 일부 신자, 교구에 탄원서 내고 집회 거듭 강한 기자 ( fertix@catholicnews.co.kr ) 승인 2017.04.21 09:59 | 최종수정 .. : 천주교 서..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다음의 예화를 통해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어느 수도원의 수사들이 서로를 너무나 미워하였습니다. 이를 두고 고민하던 수도원장은 결국 그 나라에서 가장 현명하다는 현인을 찾아갔습니다. 현인이 입을 열었습니다. “기도하다가 ‘그 수도원에 예수님께서 계시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당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신 채 수도자의 겉모습으로 계셨습니다.” 무척 놀란 수도원장은 곧바로 수도원으로 돌아와 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수사들은 이제 ‘누가 예수님일까?’ 하고 서로 관찰하였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서로 조심스럽게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모시는 심정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상..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분께서는 선하시고 그 자비는 영원하시다. (다니 3,89) 연초 MT를 했던 장소의 물건에 적혀 있는 성경 말씀을 옮겨 적어 왔다. 다니엘서에 이런 말이 있었구나. 지금 보면 별 감흥이 없지만, 당시는 마음이 힘들던 때여서 그랬는지 적어두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시 찾아보니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이 불가마에 던져 넣은 다니엘의 세 동료(하난야=사드락, 미사엘=메삭, 아자르야=아벳 느고)가 구원받은 후 부르는 노래(다니 3,51-90)의 일부분이었다.
사진은 2012년 11월 9일 강정마을 이슈로 예수회센터에서 봉헌한 미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www.catholicnews.co.kr) 정현진 기자 가볼만한 곳~ 서울, 서강대학교 옆에 있는 예수회센터 (http://center.jesuits.kr/) . 일터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센터가 있는 건 참 좋은 일이다. 한 주 중간 쯤에 에너지가 부족하다 싶은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 월~목요일 낮 12시 15분에 3층에 있는 성당에 가면 미사에 참석할 수 있고, (매주 월, 수, 금) 미사 이후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상설 고해소도 열려 있다. (참고로, 상설 고해소는 성당 안이 아니라 복도에 따로 두고 있었다.)
- Total
- Today
- Yesterday
- 와타나베
- 사회교리주간
- 성경
- 영화
- 시편
- 구약성경
- 상실의 시대
- 소설
- Christianity
- 구약
- 우리신학연구소
- 수원대리구
- 종교
- 성서
- 노르웨이의 숲
- 나오코
- Catholic church
- 한국근현대사
- 일본소설
- 무라카미 하루키
- 가톨릭교회
- 미도리
- R
- 그리스도교
- 천주교
- 수원교구
- 사회교리
- 茶海
- 가톨릭
- 낭독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