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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만의 폐허가 있기 마련이다. 나는 그 인간의 폐허야말로 그 인간의 정체성이라고 본다. 아무도 자신의 폐허에 타자가 다녀가길 원치 않는다. 이따금 예외가 있으니 사랑하는 자만이 상대방의 폐허를 들여다 볼 뿐이다.
- 신경숙, <자신만의 폐허의 공감을 위하여>
* 이 글이 어느 책에 실려 있는 글인지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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