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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셋과 로칸의 분석에 따르면 유럽의 정당을 나누어주는 네 개의 분쟁이 있다. 그것들은 중앙과 주변, 교회와 국가, 토지 소유와 산업이익, 산업부르주아와 노동자 계급인데, 서유럽의 정당제는 이들 분쟁들이 언제 어떠한 형태로 발생하고 해결되었는가에 따라 결정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 분쟁들은 아일랜드 독립 이전의 대영 제국에는 타당하지만, 1921년 이전의 아일랜드는 전형적인 주변부이며 또 압도적으로 가톨릭이 지배하는 지역인데다 산업 혁명도 이루어지지 않은 농업지대이며, 따라서 아일랜드는 그런 분쟁을 경험하지 않았다. 따라서 아일랜드는 특수한 정치 형태를 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아일랜드를 특수한 국가로 생각하는 것은 비교하는 대상을 서유럽에서 고르기 때문이며, 오히려 그것을 탈식민지화한 정치 시스템으로 생각하면 결코 특수한 것은 아니라는 소수론도 있다.
- 시노하라 하지메 지음, 김석근 옮김, 『역사정치학』, 산해(2004), 3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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